- 김경화(아리아) | 2016-12-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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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님~~~ 안녕하세요~~~!! 마로만큼 마음도 멋지고 따뜻하시네요...^^
어떤상황인지...... 이해가 됩니다.
일전에 누군가 연탄지원하는 곳에 봉사활동 갔다와서는... 다시는 안갈거라고 하던일이 떠오르네요.
여기저기 받는게 많아서 그런지 고맙다는 인사는 커녕 시쿤둥~~ 요즘 누가 연탄때느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감사의 인사를 들으려고 간거는 아니지만 도움이 그리 필요해 보이지 않아서 씁쓸했다고 했습니다.
이런일에 있어서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좀더 "정직한" 기관을 찾는게 제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체가 커지면 운영 명목으로 떼는 비중이 커셔서 기부를 하는 분들의 뜻이 퇴색되는 경우가 많고
직접 나서자니 대상자 찾기도 쉽지 않고 도움을 주는 쪽과의 교류가 정서적으로 도움이 안되는 경우를 우려하는 측면도 있더라구요.
제가 경험했던 경우를 간략히 적어보면....
(** 동호회 차원에서 진행한 연말 후원행사 관련 내용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했던 행사였습니다.)
. 동호회 회원(과 가족)이 일한다는 어린이 시설(일종의 고아원).... 기변했다면서 벤츠 끌고나와서 2년 동안 후원 후 아웃
. 동호회 여친이 근무한다는 어린이 시설.... 감사의 뜻으로 전해준다면 필요없는 물건을 아이들에게 만들라는 부담을 주는듯 해서 후원 중지
. 모 어린이 재단 후원.... 단체 임원들 의전비용으로 후원금 썻다고 보도가 되어 3년 후원 후 고민중.... ㅠㅠ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니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도영님의 고민이 이해가 됩니다.
우리 사이트에는 다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 좋은 의견들이 올라 올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마도 남모르게 좋은일 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요.
다같이 아이디를 모아보아요~~!!! 도영님~~~ 화이팅~~!!! ^____________^
- 운영자(V8매니아) | 2016-12-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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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어려움이 큰 이웃에게 중간 후원단체 안끼고 진행해보려니 후보군을 찾는것도 일이되는군요.
- 김원용(funky) | 2016-12-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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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안보이는 정말 어려운 분들이 많을듯 한데 찾기가 힘든것같습니다.... 이번겨울엔 신경써서 다시한번 주위를 둘러봐야할듯 합니다~^^
- 민병길(부산마초) | 2016-12-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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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 여기 동호회에서 년말 자선 경매 행사해서 돈 모아주는데,
사랑의열매 관계자랑 거기서 후원 받는 사람들 대여섯명 불러서 같이 자선 경매 하는데,
휠체어 탄 50대 아저씨... 갑자기 앞으로 나가 열여덜등을 찾으면서
'사람 죽여놓고, 1500만원 밖에 안주고, 오라 가라 지랄하냐' 이런투로 계속 말해서..
뭔일인가 했더니, 처음에 1500만원 이상을 약속했는데, 꼴랑 그거 준다고 오라고 했냐는...
교통사고 나서 장애인이 되었지만, 그자리의 누구와도 사고가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차랑도 상관 없었는데, 그런거 보니..
결론적으로 4350만원 정도 후원되었지만,앞으로는 지원 없을거고
저도 개인적으로 매달 10만원 후원한지가 2년 넘었는데, 끊었습니다.
- 이상현(모터헤드) | 2016-1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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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일을 하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네요.
일전에 사랑의 열매 보도 되었을때 후원금의 거의 대부분이 단체 유지비용에 쓰이는거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단체에 대한 신뢰가 이제는 없어져서 직접 책을 사주던 쌀을 사주던,등록금을 내주던 직접 도움을 줘야 실제로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돈을 직접 전달하는것도 바람직하지않은것 같고요.
결손 가정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문제중 하나가 부모의 비정상적인 행태가 많은 만큼 생각해볼게 한두가지가 아닐듯합니다.
- 이강혁(케서린아빠) | 2016-1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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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에 쌀20k 짜리 100개 라면 100개 구청으로~
처음엔 돈으로 했으나 이제는 물품으로~~
- 남윤형(너부리) | 2016-12-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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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에 기부하시는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너무 열악하더라구요 화재진압시 쓰는 물품이나 그런것도 노후된것도 많구요 장갑을 철물점에서 사서 쓰시는것보고 깜놀한적이......
- 허현(아트) | 2016-12-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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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십니다. 저도 외국으로 소액 후원을 하는데 한국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여의치가.않네요..
- 김재민(감자) | 2016-12-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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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희 어머니 모임에서 지원하던 복지원도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작은도움하나도 반가워하다가 어느순간 지원이 많아지니 더 좋은 쪽을 가려받더랍니다. 그뒤로는 지원을 끊으셨다고 하던데요. 좋은일 하는것도 쉽지 않네요.
- 김원기(8기통) | 2016-1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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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십니다.
제 생각이지만 그냥 모르고 도와주는게 제일 속편한것 같습니다.
도와준다고 그 사람을 알게되면 오히려 껄끄러워지고 사람에게 실망하게 될까봐요.
저도 그냥 외국계 자선단체에 소액 정기 후원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 최혜식(ZamTing) | 2016-12-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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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제가 후원을 안 합니다!! 쿨럭~ -_-;;
제게 기부를 좀 해 주시면... 제가 울 횐님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당~ ㅋㅋㅋㅋㅋㅋ
뭔가 직접적으로... 도와 드릴 수 있음 참 좋은데... 기부 하면서도... 이런걸 고민 해야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