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Mama, just killed a GORANI~ ㅠㅠ//

Put a BUMPER against his head~~~~~~~~~ 

저번 금요일 저녁에 퇴근길 도중에 고라니를 로드킬했지 말입니다용.. -_- 제 직장이

지방 대도시이긴 한데. 워낙 외각이라 시골길 같은 2차선 국도길을 출퇴근 코스로 잡고 데일리로 카마로를 이용함.

하여간 제 16년 무사고가 깨졌습니다. 엉엉..

황당한 것은

앞에 과속방지턱이 있어서 계기판상으로 38km 정도까지 속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와중에

냅다 고라니가 전속력으로 제차로 비스듬하게 방향을 틀어 달려와서 직접 받더군요.  저도 제 눈을 의심했음.

원래 고라니가 무슨 레밍스 같이 자.살을 하는 동물인가염?  사실 도저히 사고가 날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속도도 저속구간이고 논,밭 평야 구간이라 시야도 횅하게 뚫려있었는데.. -_-  으으..

윗짤에 흙먼지 같이 붙어있는 것이 사실 고라니 털입니다.

얼핏보면 차에 손상이 없어 보이는데.. 전혀 아닙니다.

범퍼아래 honeycomb 같은 플라스틱 망? 이 일부 파손되어 있고 운전석 앞번호판도 자세히 보시면 약간 뒤틀려 있습니다.

범퍼앞에 툭 튀어 나와있는 번호판 고정 판넬도 살짝 덜렁대는것이 판넬을 붙잡고 있는 핀이 honeycomb 구조물  파손과 

함께 같이 부숴진것 같음 ㅠㅠ

그나마 다행인것이 라디에이터나 기타 자동차 기능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범퍼 교환만 하면 될것 같기도 합니다만.

바닥에 깔린 오일쿨러나 그런것도 찌그러진곳 하나없이  별문제는 없습니다. 어디 새는것도 없고..

3일간 속도도 좀 내보고 운행했습니다... (일부로)  그나마 다행이려나. 

아 저 번호판 고정 판넬도 교환해야 될까나?

으으... 연말에 돈들어갈데도 많은데 쓰잘데 없는 지출이 늘어서 에휴..

장터에서 중고로 그레이 프런트 순정범퍼나 구해봐야 할듯합니다.

추신 - 카마로 동호회에 오래만에 와서 올린글이 이따위로 뭔가 회원님들께 죄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