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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다시는 없기를..... ㅜㅜ |
김경화(아리아) | 조회수 :5323 | 2019-04-16 (09:32) |
세월호 이야기를 그만하라고, 시끄럽다고, 그리고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우리가 세월호를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일단 발생한 사고는 조직적으로, 합리적으로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라고 세금도 내고 그런 일꾼을 뽑기위해 투표도 하는 것이죠. 5년전의 세월호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너무나 허무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무리 천방지축인 아이라도 위급상황을 인지하면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말을 잘 따릅니다. 어른들의 지시에 아이들은 잘 따랐지만, 어른들은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반성해도 떠나간 아이들은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어른으로서 지켜주지 못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이땅에서 다시는 이런 슬픈 이야기가 없기를 바라며.... 5년전의 그 순간을 가슴아프지만 다시하면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퇴근시간 이후 거리의 공연을 보기위해 환풍기에 올랐다가 허망하게 이 땅을 떠난 판교 환풍기 붕괴 사고의 희장자들, 나처럼 평범했던 그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을 비난하지 맙시다. 그 사고의 원인을 파고 들 수록 세월호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깔려 있었습니다.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었던 환풍기 설계, 시공 관련법과 공연법이 정비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죽음이 아니어도 그리 되었어야 할 일들이었습니다. 평범했던 부부, 예비신부, 기러기 아빠, 외동아들, 외동딸..... 그리고 나와같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들. 이리 글을 쓰다보니 그동안 보아왔던 너무나 많은 사고들이 떠오르네요. 내각 직접 겪은일 아니라고, 그들의 슬픔이나 아픔을 외면하지 맙시다. 오늘은 2014년 이후 5년이 흐른..................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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