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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후 4일간 느낀점 |
문성호(엘레맨트) | 조회수 :5092 | 2019-12-17 (09:26) |
안녕하세요. 병아리 회원입니다. 차를 전부 파악하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라 좀 더 타봐야합니다만, 일단 그동안 느낀 점을 공유하고 선배님들의 조언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갖고 온 차량은 엔카에 올라온 매물 중 그나마 무사고에 키로수/가격이 적당한 매물이었습니다. 중고상사 매물의 특성상 직접 차를 길에 갖고 나와 시승은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외관만 보고 사왔습니다. (아주 간혹 허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시동 거는것까지만 하시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그닥 뽑기운은 없습니다... 이것저것 문제가.. 1. 가속감 ㅇ 어제는 특히나 온도가 12도까지 올라가고 노면도 좋아서 끝까지 밟아봤습니다. 분명히 속도계는 맹렬히 올라가는데 가속감은 와닿지를 않습니다. 대신 풀가속할 때 사운드는 아주 좋네요.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신쿱 수동 터빈업(현재 휠마력 340)은 부스트 붙을 때만큼은 정말 끝내주게 밀어주는데, 마로는 주변 차들은 분명 쩜 되고 있는데 제차는 가만히 있는 것 같은 이질감이 듭니다. 비케이매니아에서 많은 분들이 이빵 따다가 기대감을 갖고 3.8로 기변했는데 차가 오히려 재미가 없다고 한게 기억이 납니다. 전 어차피 일주일 후에 차저 장착 예약해서 그 후엔 순정의 가속감은 잊을겁니다. 2. 변속기 문제(진동) ㅇ 맨 처음 QnA에 올린 글에 대한 답변을 읽어보고 변속기 관련된 글을 집중적으로 읽어봤습니다. 아직 1등급이라 정비 게시판을 못 들어가서 제한적이어서 구글검색으로 해외글까지 검색해서 봤습니다. 제 차는 데일리로 쓰는 차라서 밟을 때는 밟지만, 연비주행도 매우 중요합니다. 강변북로에서 V4모드로 80~90 크루징 시 계속 빨래판 도로를 달리는듯 덜덜덜덜덜 떠는데, 엠투 TCU 튜닝+사업소 오일 교환 후에도 이 문제가 계속된다면 이 차를 계속 탈 자신이 없을것 같습니다. 3. 연비 ㅇ 연비는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 오히려 젠쿱 수동보다도 좋을 정도이며, 대배기량에 이 정도 연비를 가능하게 한 양키들 기술력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갖고 온 후 800키로 주행하고 고속6/시내4 비율 누적연비 7.9KM인데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차저 장착 후에는 얼마나 떨어질지 걱정이 되긴 하네요. 4. 스마트키 인식 ㅇ 첫날부터 스마트키 인식이 안되길래 밧데리부터 교체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스마트키 인식이 안되서 검색을 해보니, 고질병이더군요. 사업소에 변속기 오일 교체 시 모듈 같이 교체해달라고 했습니다. 모듈 교체해도 또 재발할 수도 있다고 글을 봤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계속 인식이 안된다고 시동을 껐는대도 삑삑되서 사무실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30분 동안 시동을 껐다 켰다 별 ㅈㄹ을 다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일단 올라왔습니다. 저대로 놔두면 방전될까봐 이 글 올리고 다시 주차장 가보려고 합니다.
젠쿱 타면서 이것저것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돈도 많이 날려먹어서, 튜닝병을 치유하기 위해 작년에 적당한 차를 갖고 왔습니다.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인피니티는 적당한 주행성능(제로백 5초 중반), 좋은 연비(복합 12KM), 잔고장/결함 제로라서 상당히 만족을 했는데..... 문제가 ... 재미가 없습니다. 젠쿱은 재미야 있지만 수동이라 이제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도가니가 아파서 매일 타기엔 무리. 젠쿱은 최소한 제가 튜닝하면서 손 대기 이전에는 결함이 없었습니다. 사소한 잡소리 정도만 있었습니다. 카마로는 역시나.... ㅋㅋㅋㅋ 차량의 품질은 일제>국산>미제 가 맞는듯 합니다. 잘 달리고 연비 좋고 멀쩡한 차 놔두고 또 고생길 훤한 이 경로를 선택한 저는 치유불가 중환자/또라이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감성이 이성을 이겨버렸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