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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2 (C8 콜벳)인테이크 매니폴드 후기 |
김보겸(개미리더) | 조회수 :5094 | 2020-11-27 (11:34) |
카마로 6세대 6.5세대의 N/A 핫 사기템 C8 콜벳 인테이크를 장착하여 운행한지 약 1주째입니다. 슬슬 후기를 써봐야 겠습니다. 사용한 장비는 44년 전통을 자랑하는 Human Hip Chassis dynamo 입니다. M2에서 나온 LT2 인테이크 장착후 다이나모 비교 그래프입니다. 4000rpm대부터 의미있는 마력의 차이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해당 RPM대에서 토크의 상승이 있기 때문이죠. 그 이후의 토크 밴드가 순정 토크 곡선의 경향성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약간 올려진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상기 그래프는 WOT(Wide Open Throttle)상태. 즉 풀악셀 상태죠. 엔진의 부하는 Part Throttle(풀악셀이 아닌 상태)과 WOT로 나뉩니다. 최대 출력을 측정하고 싶으니 당연히 풀악셀로 엔진의 모든 출력을 끌어 쓰는 상태인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일상 주행에서 6200찌찌 8기통 스포츠카로 풀악셀할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풀악셀 조금만 하고 있으면 순식간에 시속200을 넘어버리거든요. 카마로 오너들이 차알못한테 자주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 차로 우리나라에서 밟을데가 있긴 하냐?" 거 참 뭘 모르는 소리네...........라고 치부하고 싶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이에요. 이차로 출퇴근 시간대 고속도로에서 LT2 매니 성능 테스트 한다고 풀악셀치려면 목숨걸어야 합니다. 저는 오래 살아야 해요. 마눌과 아이들 셋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 이거든요. LT2 인매니 장착후 후기 쓰는데 일주일이나 걸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장착후 겨우 5일째 되는날에 경부 고속도 상행선에서 잠깐 1차선에 차가 비었길레. 이때다~~ 하고 밟아 봤으니까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주로 운용했던 Part Throttle조건과 잠깐 운용했던 WOT 조건에 대한 후기입니다. 우선 WOT에서는 마력 상승 체감이 됩니다. 엔진 마력 453마력에서 20~23마력 증가는 사실 5% 증가 밖에 안되요. 물론 샤시 다이나모에서 증가된 마력이므로 실제 엔진마력은 26~30마력 정도라고 보면 될꺼에요. 그런데 자동차 회사에서 보통의 운전자가 엔진 출력 변경을 체감할수 있는 기준이 약 신차 기준 5% 정도. 주행거리가 좀 된 차가 10%정도 입니다. 즉 원래 주행하던 차의 엔진에 문제가 생겨서 출력이 5%정도 내려가면 보통의 운전자가 체감할수 있다....라는 산술적 데이터를 자동차 회사들은 보유하고 있습니다(물론 현기차 기준입니다. 다른 메이커는 몰라유). 이 기준은 현기차에 주력으로 필터류를 납품하고 있는 외국계엡체에서 엔진 흡기 필터를 개발하시는 분의 시험 측정 기준을 참고하여 말씀드리는 겁니다. 5%의 체감 출력 저하가 발생하기 전 흡기 필터를 교환하도록 교환 주기를 설정하거든요. 결국 LT2 인매니는 보통 운전자가 느낄수 있는 엔진 출력 증가 폭에 살짝 걸치게 되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누구나 엔진 출력 증가가 느껴짐" 입니다. 며칠전 WOT상황을 설명해드려야 하겠네요. 보통 100~110km/h 근방에서 풀악셀 하면 우렁찬 소리와 함께 시원스레 가속하고 200을 넘어갈랑 말랑 할때 살짝 가속도가 쳐지는구나라는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LT2 인매니 하고 난후 풀악셀에서는 200을 넘을락 말락할때의 가속도 쳐짐이 상당히 개선된 것이 느껴집니다. 그게 개선되서 220을 넘을때 쯤에서야 사알짝 토크가 빠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반악셀에서의 출력 증가 체감 LT2 매니의 기통당 일정하게 구성된 흡기 러너의 효과는 아무래도 저속 토크의 꾸준함을 위한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잘 아시다피시 카마로는 CDA가 있어서 8기통중 4기통을 죽였다 살렸다 합니다. 4기통을 죽이는 조건은 운전하다보면 자주 느껴지실 겁니다. 평지 일정한 속도의 주행이 되기 시작하면 득달같이 4기통을 죽여버리죠. 심지어 신호등 출발후 완만한 가속이면 3단기어에서도 V4모드가 들어와요. 저는 그럴때면 짜증나서 악셀을 쬐금 더 밟아버리긴 합니다만 LT2인매니 하고 나서부터는 엔간한 오르막에서 조차 V4모드가 들어와 버립니다. 그걸 역으로 판단하면, 엔진 토크의 여유가 생겨 버렸기에 좀 더 빈번하게 V4모드가 개입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로거를 통해 엔진맵을 실시간으로 보았다면 좀 더 분명하게 말씀드릴수 있을텐데 사용한 장비가 위에서 말한 Human Hip Chassis dynamo이다 보니 숫자로 나오는 데이터가 없다는게 좀 아쉽네요. 여튼 LT2인매니는 엔진 회전수 전 영역에서 미세하지만 출력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니 닥치고 어서 하세요. 협력업체에서 대량으로 물건도 준비해 뒀다고 하니 손재주가 없는 분들도 기회가 주어 졌습니다. 단 엔진커버 도색은 개인 자유입니다. 도색 이후로는 새로운 고난의 길이 열릴겁니다. |